돌로미티의 백미 TRE C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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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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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길 알프스산맥의 주류란 프랑스를 지나서
스위스 , 독일 , 이태리 ,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베니아까지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이태리 북부 ALPS DOLOMITE는 요즈음엔 한국 사람들도 엄청 많이 갈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비유럽 세계각국의 트레커들에게도 아주 HOT한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높고 거칠고 험한 곳을 힘들게 등산하는게 아닌.......
그냥 걷는 걸 좋아하는 보통 일반인들을 트래커라고 부를 때
감히 이곳은 트래커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도 불구불구불하고 불펀하기 때문에 렌터카를 반드시 해야하고
또 이 지역이 다른 곳보다 물가도 비쌀 뿐만 아니라
트래킹에 필요한 곳의 숙박시설은 성수기엔 잡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6월부터 9월사이에는 세계각국의 수많은 트래커들이
이 곳으로 몰려듭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모든 단점과 불편한 점들을 커버해주고도 남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래킹만이 갖을 수 있는 매력이란......
바로 복잡하고 루틴한 디지털 일상을 떠나서
아날로그만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땀을 흘리며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그런 기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알프스의 험준한 봉우리 아래에는 필수적으로 케이블카가 거의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돌로미티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은 효과적으로 이를 덜 이용하며
알차고 즐겁게 무리없이 걷는 것이 팁이라면 팁이랄 수 있는데......
이 곳의 특장점은 남녀노소 모든가족들이 편안히 다녀 올 수 있는 코스의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 이 트래일을 걷는 도중 ......
나를 둘러싸고 앞 뒤 옆 위 아래로 환상적인 풍광이 어울어진다 ?
정말 기막히지 않습니까 ?
바로 이게 돌로미티 트래킹이죠......ㅎㅎ
한국에서 산을 좀 다니셨던 분들에게는 난이도 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구요.....
그래서 그런 지 수 많은 트랙커들이 가족단위로도 많이 걷고 있었습니다.
지금 돌로미티는 2026년 2월에 밀라노(실내경기)와 코르티나담페초(실외경기)가 공동개최하는
이태리 MILANO-CORTINA 동계올림픽이 있어서 곳곳마다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세계의 트래커들에게는 점점 더 붐비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태리 북부알프스 돌로미티의 핫스팟은 크게 네가지 정도로 보면 됩니다.
첫째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핵심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
둘째 , 6월말 7월초에는 아름다운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이 펼쳐지는 ALPE DI SIUSI
셋째, 다섯 개의 크로테스크한 봉우리가 떠억 버티고 서있는 신비로운 CINQUE TORRI
넷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크게 높은 곳이죠
뾰쬭하게 높은 봉우리가 하늘을 찌르고있는 SECEDA
이중 뭐니뭐니해도 돌로미티의 백미는 TRE CIME DI LAVAREDO를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주차장에 파킹을하고 AURONZO 산장을 지나 LAVAREDO산장을 거쳐 깔딱고개를 넘어서
TRE CIME가 있는 LOCATELLI산장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가벼운 배낭과 스틱으로 가는 분들에게는 편도로 불과 한시간 반정도 밖에 걸리지 않지만.....
삼각대 , 카메라 , 렌즈등등의 무거운 촬영장비를 배낭에 넣은 채
이동하는 사진가들은 좀더 시간을 할애해야합니다.
저도 아우론조 산장 주차장에서부터 트레치메가 있는 로카텔리산장까지
천천히 촬영하면서가는데만 편도로 약 세시간이상 걸리더군요.
물론 일출시각이 오전5시가 조금 넘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새벽 3시반에는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트레치메의 일출 빛을 촬영할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나서 그 주변의 경관과 시간에 따른 빛의 추이를 담고
오후 9시경에 시작되는 일몰까지 촬영하고 오기때문에
새벽에 가면 깜깜한 밤이 되서야만 주차장으로 내려올 수가 있었습니다 .
이틀동안 깜깜할 때 출발해서 깜깜할 때 내려오는 일정........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과 일반 트래커와 다른점은
바로 이런데 있는 것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다 무게를 두느냐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여하튼 돌로미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아우론조 산장에서 시작해서
트레치메로 가는 트래일이라것 만은 확실합니다.
꼭 무거운 카메라 장비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가볍게 배낭속에 물통하나와 스틱두자루
그리고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풍광속에서 명품트래킹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
로카텔리 산장은 무조건 현금만 받습니다.
숙소예약이건 간이식당에서 음료수이건 음식이건 사먹을 땐
반드시 현금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NO CREDIT CARD !!!
PS. 폭우속에서 번개과 돌풍과 우박이 쏟아지던 날
거의 모든 트래커들이 하산하고 난 뒤 .........
그때부터 펼쳐지는 자연의 신비를 혼자서 담을 수 있는 행운을 맞이했고
하루를 마감하는 아름다운 빛까지 담고나니까 해는 저물고 어둠이 밀려 왔습니다.
다음사진은 이 날 트레치메 세봉우리에 비쳤던 가장 아름다운 일몰 빛입니다.
채색된 구름의 질감을 표현하기위해 약1분정도의 노출을 주었구요.
커다란 액자로 프린팅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힘들었던 여행이었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엄청 애썼던 남향님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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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산님의 댓글
- 새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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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홍승표님의 댓글
- 남향/홍승표
- 작성일
같이 즐긴 이번출사에 추억한페이지를 수 놓앗습니다
가을에 다시 도전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