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pet painted by Spring

체코인은 바이오 벨트라 부른다

체코에서 만난
가장
경이로운 풍경,

그를 품기 위해
몇 번이나 구릉을 올랐던가!

어느 해 봄은 빛이 약했고
어느 해 여름은 색이 밋밋하고
어느 해 가을은 띠 모양이 맘 안차고
지난 겨울엔 기다리던 눈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
하늘이 도왔다

숨이 막힌다
셔터 누르는 손이 떨린다

이른 아침에
드뎌 온 몸을 벗은 그녀

체코의
봄날이
황홀하다

2015 /4/14 Hovorany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