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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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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영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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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오면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深山) 숲 내를 풍기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 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오월은 사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린 난초가
꽃 피는 달
미류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오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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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남향/홍승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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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향/홍승표
  • 작성일
광각에서 보여주는 이쁜 꽃들이 산속의 이야기를 채워주네요
멋집니다^^

앙코르/이송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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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코르/이송영
  • 작성일
아름다운 멋진 작품 입니다...^^

천연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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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숙
  • 작성일
오월의 편지 잘 읽고 오래 음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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